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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풀

권순호

2019년 3월 28일 오전 9:01

지난 일요일 깽깽이풀(Jeffersonia dubia)을 보기 위해 식물원을 찾았습니다. 오직 깽깽이풀만을 보기 위해서 눈물의 관람료 7천원을 냈네요.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반드시 보겠다고 다짐한지 3년이 넘어서야 찾아갔습니다. 이제는 꿈에 그리던 대학생이 됐으니, 보고 싶은 생물은 이곳저곳 전부 다 찾아다니겠다는 야망이 있습니다. 깽깽이풀은 2012년까지 환경부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했습니다. 12년 이후에는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자생지에서의 남획과 훼손이 빈번합니다. 깽깽이풀이 종자를 퍼뜨리는 방식이 특이합니다. 씨앗에 엘라이오좀(elaiosome)이라는 당분체가 있어서 개미가 아주 좋아합니다. 개미가 당분을 섭취하기 위해 종자를 운반하고, 그렇게 도착한 곳에 깽깽이풀이 자라게 된다. 제비꽃, 애기똥풀 종자에도 엘라이오좀이 있어서 개미들이 물어나릅니다. 며칠전 식물원에서 벌써 다 개화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깽깽이풀은 바람만 불면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는 연약한 아이들이라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찾아갔다. 다행이게도 사진에서 보이듯이 아주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아름다운 자태가 완전히 담기지 않더군요.

관찰정보

  • 위치
    서식처 보호 정책에 따라 위치정보가 공개되지 않습니다.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8.9℃ | 강수량 0mm | 습도 69% | 풍속 1.4m/s
  • 관찰시각
    2019년 3월 24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미나리아재비목 Ranunculales > 매자나무과 Berberidaceae > 깽깽이풀속 Jeffersonia
준위협(NT) 국가생물적색목록(2021), 위기종(EN)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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