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 만난 이야기를 기록하는 개인 미션 입니다. 온도, 습도 등의 자연의 생물들이 살아가는 환경은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날씨의 변화는 당연히 생물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생태계 전반에 있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처럼 날씨는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연관찰은 비가 내리지 않는 날씨에서 일어납니다. 아마 생리적인 이유로 느끼는 우울감과 높은 습도가 몸을 끈적거리게 만들고, 스산한 추위가 찾아와 야외 활동을 저해시키거나 방수가 되지 않는 장비의 문제 등 여러 이유로 환영받지 못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 곳곳에서 누군가는 비에 흠뻑 젖기 위해서, 누군가는 비를 피해서, 누군가는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기회로 삼기도 합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비가 오면 감기에 걸리니 나가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단지 그러한 이유만으로 언제까지 이러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그래서 비에 젖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게 만들어줄 이야기를 모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