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
동해 독립하천 B, st 1관찰 만물이 소생하는 봄철에는 칠성장어와 황어 같이 소상하는 어류가 있다면 바다로 강하하는 어류가 있습니다. 바로 연어입니다. 첫번째 사진 속 물고기는 바다로 내려갈 준비를 하는 연어의 치어고, 두번째 사진 속 북어포 같이 말라비틀어진 물고기의 사체는 바로 작년 가을 올라와 첫번째 사진 속 연어를 탄생시킨 연어 성어 입니다. 이번 동해안 하천을 방문하면서 바다에 내려가기 전 하천에 머무르는 연어 치어들을 볼 수 있었는데, 작년 가을 태평양에서 이곳까지 머나먼 여정을 마친 부모연어의 노력이 결실을 맺기 직전입니다. 아직은 당장 바다로 내려가지도 않고, 이 작은 연어가 모진 풍파를 뚫고 자신을 낳아준 부모들의 크기로 성장하기 까지 또 다른 고행의 연속이겠지만, 자신이 태어난 강에서 바다로, 그리고 다시 강까지의 순환을 적어도 자신의 대에서 끊기지 않고 자식들에게 대를 위한 영원한 순환의 굴레라는 막대한 임무를 부여한 것은 성공한 것 같습니다. 이제부턴 자식연어에게 달려있습니다. 드넓은 바다에서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돌아오기 까지 엄청난 운과 시험이 따를 것 입니다. 저희 또한 이 작은 연어가 언젠가는 난관을 잘 헤치고 이곳으로 다시 돌아왔을때, 무사히 산란을 마치고 다시 세대를 이어나갈 수 있게끔 하천을 잘 보듬고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관찰정보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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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기강 Actinopterygii > 연어목 Salmoniformes > 연어과 Salmonidae > 연어속 Oncorhynch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