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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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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박세은

2023년 4월 17일 오후 4:27

[20210712 박세은] [6주차 자연관찰] 에듀웰센터 입구에서 김은별 학우와 함께 관찰한 꽃등에다. 처음에는 얼핏 보고 꿀벌인줄 알았지만 자세히 관찰해보니 꽃등에였다. (파리목 꽃등에과) 그렇다면 꽃등에는 왜 꿀벌과 닮은 생김새를 가졌을까? 궁금증이 들어 조사해보았다. 벌을 닮았지만, 꽃등에 역시 여느 파리와 마찬가지로 침(Sting)이 없어 쏘지 못합니다. 벌과 달리 가장 강력한 무기가 없는 것입니다 . 그래서 꽃등에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 좀 더 획기적인 방법을 찾아야 했습니다. 꽃등에는꿀벌의 외모를 닮아갔고, 같은 공간에서 먹이활동을 하면서 천 적에게 잡아먹힐 확률이 현저히 낮아졌습니다. 굳이 독이나 침과 같은 무기 없이도 종족을 보존하는 능력을 한층 높인 것이죠. 꿀벌과 꽃등에는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생태적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꿀벌은 대표적인 사회성 곤충입니다. 한 마리의 꿀벌이 나오기 위해서는 여왕벌과 수십 마리 일벌들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알을 낳고 먹이를 먹여가면서 애지중지 키워야만 우리가 볼 수 있는 한 마리의 꿀벌이 탄생하죠. 하지만 꽃등에는 알-애벌레-번데기 성충 시기를 모두 홀로 살아가야 합니다. 굶지 않기 위해서 진딧물을 사냥 해야 하고 번데기를 만들기 위해 땅속으로 파고 들어 가야 했으며, 날개를 갖기 위해 외로이 허물을 벗고 땅 밖으로 기어 나와야만 합니다. 꿀벌을 닮았지만, 꿀벌과는 달리 고독한 삶을 살아가는 꽃등에의 뒷모습이 쓸쓸해 보이는 건 저 혼자만일까요?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20.1℃ | 강수량 0mm | 습도 40% | 풍속 9.3m/s
  • 관찰시각
    2023년 4월 14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파리목 Diptera > 꽃등에과 Syrphidae > Eristalis속 Erista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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