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링

명주잠자리

정영호

2018년 5월 7일 오후 9:24

*관찰장소: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집) (채집: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동 수락산 계곡) <사진 1>저녁에 모래 속으로 개미귀신이 숨는 것까지 보고 다음 날 아침에 다시 봤더니 드디어 개미지옥이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개미귀신이 산다는 개미지옥! 직경은 3~4cm 정도입니다. <사진 2>자세히 보면 개미지옥의 중심에 개미귀신의 턱이 나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개미를 잡아오지 못한 관계로 작은 밀웜(갈색거저리 애벌레)을 대신 넣어주었습니다. <사진 3>밀웜의 활동성이 꽤 강해서 개미귀신이 턱으로 잡으려고 할 때마다 몸 비틀기 신공으로 빠져나가기를 여러 번, 그러다 결국 밀웜 몸통 중간을 움켜잡는데 성공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밀웜이 도망갈 때마다 개미귀신이 모래를 뿌려서 다시 개미지옥 안으로 빨려 들어오도록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네 마리 모두 먹이를 주고 관찰한 결과 먹이를 모래 안으로 끌고 들어가서 모래 속에서 먹는 애벌레도 있었고, 모래 밖에다 먹이를 두고 턱만 내민 채 먹는 애벌레도 있었습니다. <사진 4>한참 후에 다시 보니 다 먹은 밀웜 껍데기를 개미지옥 밖으로 던져놓았네요. 자세히 보면 밀웜 몸 안이 텅텅 비어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 잠자리 애벌레(수채)처럼 먹이를 씹거나 뜯어먹는 것이 아니라 소금쟁이나 물자라처럼 체액만 빨아먹는 것 같습니다. <사진 5>다음 날 개미를 먹이로 줘봤는데 역시 다 먹고 집밖으로 휙 던져 버렸네요. 밀웜에 비해 개미의 몸이 좀 찌그러져 보이긴 하지만 체액이 빨리면서 오그라든 걸로 보이네요. Q1. 개미귀신은 어떻게 먹이의 체액을 빨아먹을까요? 사진 상으로는 입이 잘 보이지 않는데 입이나 먹이를 먹는데 사용되는 기관이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작동하는지(소화효소를 분비해서 내부를 녹여 먹는지 아니면 날카로운 턱으로 물 때 나오는 체액을 핥아먹는지 등) 알고 싶네요. Q2. 개미귀신의 천적은 무엇일까요?

관찰정보

  • 위치
    서울특별시 노원구 중계2.3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맑음 | 기온 10℃ | 강수량 0mm | 습도 69% | 풍속 2.1m/s
  • 관찰시각
    2018년 5월 5일 오전 6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풀잠자리목 Neuroptera > 명주잠자리과 Myrmeleontidae > Baliga속 Bali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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