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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24bio 조현지

2024년 3월 7일 오전 11:14

>줄기에 #코르크 #날개 때문에 생긴 이름 #화살나무< 에듀윌센터 화단에 심어져 있는 나무이다. 도저히 이름을 모르겠는데 '서울교대생물관찰'에 충분히 올라왔으리라 생각하여 스크롤을 내려보다 포기하고, 교수님의 유튜브 쇼츠 확인으로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사진 1) 처음 보고 든 감상은 '가지에 날개가 달렸다'였다. 가지마다 두 줄에서 네 줄의 날개가 달려 있는데, 모든 가지에 달린 것도 아닌데다 날개가 상한 가지도 많이 보였다. 부서진 모양이 바싹 마른 낙엽과도 비슷해 보이는데, 어떻게 보아도 잎의 형태는 전혀 아니다. 겨울을 나서 갈색으로 시든 잎이라 보기보다는 나무 껍질의 형태라 보아야 할 것 같았다. 나무는 관목으로 보인다. 잎과 꽃의 모양은 계절이 계절인지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잎이 없는 탓에 날개 달린 가지가 눈에 잘 들어왔다. (사진 2) 다만 자세히 보면 모든 가지에 날개가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 굵은 줄기에는 날개가 달리지 않았으며, 가늘게 갈라진 가지에만 날개가 붙어 있다. (사진 3) 가지의 색이 다양하다. 연두색 가지와 붉은색 가지가 함께 있다. 교수님께서 올려두신 영상에 따르면 화살나무의 날개는 코르크 껍질이 발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화살나무는 왜 코르크 껍질이 발달하는가? 다른 식물들과 다르게 독특한 껍질을 가져서 생기는 이점은 무엇이며 이것이 화살나무의 생태와 어떤 연관점이 있는가? 질문으로 끝내려다가 정말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봄의 새순을 먹으려는 초식동물들에게 새순으로 보이지 않게 함과 동시에, 초식동물들이 섭취하려는 영양분이 포함되지 않아 맛없는 껍질을 달아서 먹히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라 한다. 소리정원이라는 유튜브에 설명되어 있는 이야기인데 잘못된 지식이라면 고쳐주세요... 어쨌거나 서울교대에 화살나무의 새순을 뜯어먹을 초식동물을 가정할 생각도 못하다 보니, 검색 이전에 어떤 가설도 떠올릴 수 없었다. 코르크 날개를 추가적으로 만들어 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위 유튜브 채널의 이야기로 가느다란 가지에만 날개가 붙어있는 까닭도 설명이 가능한데, 초식동물들이 두꺼운 줄기를 굳이굳이 힘들게 씹어먹지는 않으니 코르크 날개를 굳이 달 필요 없는 것이 아닐까. 더불어 가지의 색이 연두색과 붉은색으로 다양하게 보였는데 그 까닭도 궁금하다. 안토시아닌 내지 카로틴 계열의 색소가 붉은색 내지 주황색을 내개 하지만, 녹색 색소가 훨씬 많아 대부분의 식물은 단풍이 들기 전까지 녹색으로 보인다. 간혹 붉은 가지를 가진 나무를 본 적은 있으나 녹색과 붉은색이 섞여 나는 이유를 모르겠다. 가을을 보내본 가지와 보내보지 않은 가지의 차이일까? 그러나 어느 한 쪽이 새로 난 가지라고 하기에는 겨울에 이렇게 긴 가지를 뻗어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어떤 차이가 화살나무의 가지색을 다르게 하는 걸까? 잎이 나고 꽃이 핀 뒤의 화살나무도 추후 관찰해보고 싶다.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6℃ | 강수량 0mm | 습도 59% | 풍속 0.9m/s
  • 관찰시각
    2024년 3월 7일 오전 9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노박덩굴목 Celastrales > 노박덩굴과 Celastraceae > 화살나무속 Euony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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