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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쟁이덩굴

24bio 김세빈

2024년 3월 18일 오후 9:29

담쟁이덩굴. 인문관 옆쪽, 주차장을 걷다가 인문관의 비상계단을 따라 올라가 발견했다. 인문관 벽을 타고 올라가며 자라있었다. 다른 식물이나 담장을 휘감고 올라가는 식의 식물은 많이 보았으나, 인문관 외벽에는 딱히 거점으로 삼을 것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벽에 붙어 있나 해서 관찰하게 되었다. 자세히 바라보니 가지마다 청개구리 발처럼 생긴 것이 벽에 딱 붙어있었다. 그 부분으로 벽을 흡착하는 방식으로 벽에 붙어있는 것 같다. 확인을 위해 한번 당겨보고 싶었으나 추락할 것 같아 관뒀다. 뿌리는 어떨까 궁금해 흙에 맞닿은 부분의 사진도 찍었다. 뿌리쪽으로 갈수록 줄기가 두꺼워졌다.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 있어 근접 사진은 찍지 못했다. 글을 쓰면서 담쟁이 덩굴이 벽을 타고 올라가는 이유가 궁금했다. 기생식물처럼 영양분을 뺏어먹는다기에는 벽은 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 햇빛을 위해서일까? 찾아보니 담쟁이덩굴은 이웃하는 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또한 반드시 건조하지 않은 흙에 뿌리를 내리고, 윗부분은 건조한 바위나 건물벽에서도 잘 견딘다고 한다. 내가 관찰한 인문관 벽이 딱 그런 조건이다. 아랫쪽은 담장과 식물들로 서늘하고 윗부분은 가로막는 것이 없어 햇볕이 든다. 내가 관찰한 당쟁이덩굴은 잎이랄 것이 없었고 있어봤자 비쩍 마른 갈색 잎 몇개가 전부였다. 하지만 봄이 되면 담쟁이덩굴에는 잎이 나고 겨울철에는 담쟁이덩굴의 열매가 새들의 겨울철 식량이 되어준다고 한다. 영양분을 잔뜩 공급받아서 열매 맛집이 되어, 새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학교에서 까치 외의 다른 새를 보기가 너무 어렵다. [담쟁이덩굴의 흡착근은 점액성 팩틴을 분비하여 착생에 성공하고 분비물질이 목질화되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개굴개굴 귀여운 청개구리의 발바닥에서도 끈적한 물질이 나온다고 알고 있다. 둘은 비슷한 물질일까? 만약 같다면 그 물질은 무엇으로이루어져있을까?]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맑음 | 기온 14.9℃ | 강수량 0mm | 습도 43% | 풍속 18.9m/s
  • 관찰시각
    2024년 3월 15일 오후 2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갈매나무목 Rhamnales > 포도과 Vitaceae > 담쟁이덩굴속 Parthenocis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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