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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

24bio 조현지

2024년 3월 26일 오전 9:27

독특한 모양의 열매가 달린 식물이 보여서 씨앗을 확인해봤더니 무궁화였다. 열매는 본래 둥글고 끝이 뾰족하게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나, 마르기 전의 열매 모습을 본 적이 없어 확실히는 모르겠다. 열매가 마르면 꽃잎의 수와 동일하게 다섯 갈래로 툭 터지며 씨앗을 퍼뜨리는 것 같다. 열매가 터져서 퍼지지 않은 씨앗도 바람에 날려서 퍼지지 않나 싶다. 봉숭아의 열매가 씨앗을 퍼뜨리기 위해 열매가 터지는 것과 비슷하게 이해했다고 볼 수 있겠다. 확인한 바로 절반 가량의 무궁화 열매에는 이미 씨앗이 남아있지 않았다. 바람을 타고, 혹은 열매가 터질 당시의 충격으로 씨앗이 전부 날아간 것 같다. 남아있는 씨앗을 꺼내 관찰해보았다. 긴 털이 씨앗을 둘러 나 있으며, 씨앗의 모양은 둥글지 않고 조금 찌그러져 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찌그러진 무궁화 씨앗의 모양이 태극 무늬를 나타낸다고 말한다. 그렇게 본다면 무궁화는 씨앗조차도 우리나라의 국화(國花)로 합당하다고 할 수 있겠다. 무궁화 씨앗의 털은 씨앗이 낙하하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멀리까지 퍼지게 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무궁화의 열매가 말라 터진 이 초봄까지도 무궁화 씨앗의 털은 동물의 털처럼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무궁화 씨앗의 털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지 궁금하다. 또한 대부분의 씨앗은 둥근 형태를 취하는데, 무궁화의 씨앗은 유독 태극 모양으로 형성되는 이유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도로명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중앙로 96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맑음 | 기온 -0.6℃ | 강수량 0mm | 습도 71% | 풍속 2.3m/s
  • 관찰시각
    2024년 3월 21일 오전 8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아욱목 Malvales > 아욱과 Malvaceae > 무궁화속 Hibis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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