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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

24bio 조현지

2024년 4월 1일 오후 2:17

풀꽃을 관찰할 때 특히 곤란한 점이 하나 있다. 줄기가 워낙 가느다랗고 꽃이 작은 탓에 바람에 쉽게 흔들린다는 것이다. 본래도 사진을 찍는 데에 그리 조예가 깊지 않은데, 바람에 쉬지 않고 흔들리는 꽃을 또렷하게 찍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작년에 냉이꽃을 찍으면서도 열몇 장을 찍은 사진이 전부 흔들려서 마음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 네이처링의 코멘트를 작성하면서 또 아차 싶다. 차라리 동영상을 찍을걸···. 정식학명은 큰개불알풀로 등록되어 있으나, 봄까치꽃이라고도 부른다. 아마 순화어로 이름을 다시 지어 붙이는 것 같다. 이러한 방식으로 민망한 이름을 가진 풀의 이름을 바꿔 붙이는 움직임이 있다고 들었으므로. 봄까치풀은 꽃이 정말 작아서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육안으로 꽃잎이 4장인지, 5장인지 헷갈릴 정도이다. 하지만 그 색이 선명한 푸른색이라서 좁쌀같이 피어있는 이 꽃의 색채는 대부분의 한국인에게 익숙하리라 생각한다. 이전에 까치의 푸른 깃털을 언급하고, 나비의 예시-교수님께서 모로포 나비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해당 나비를 떠올리며 작성했던 것이 맞습니다-를 들었던 것과 연관지어 봄까치꽃의 푸른색은 푸른 색소인지, 아니면 다른 트릭이 있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10.8℃ | 강수량 0mm | 습도 82% | 풍속 6.9m/s
  • 관찰시각
    2024년 3월 28일 오전 1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꿀풀목 Lamiales > 지치과 Boraginaceae > 꽃마리속 Trigono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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