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머리오목눈이
사방댐 바로 옆의 관목 사이에서 이소한 지 얼마 안 된 되지빠귀 유조가 보여서 들여다보다가 발견한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 (※ 관목 옆에 있는 단풍나무의 높은 가지에 되지빠귀 둥지가 있는데 얼마 전 이소를 했다.) 여기 관목 사이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 소리가 소란스럽게 나곤 했는데, 늘상 있는 뱁새 무리의 이동이라 생각하고 관심 있게 살펴보지 않았었다. 둥지가 있다는 걸 조금만 일찍 알았으면 귀여운 뱁새 유조들의 성장 과정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국내에서는 전국에 걸쳐 흔히 번식하는 대표적인 텃새다. 산림 가장자리 덤불, 갈대밭, 관목, 잡초가 자라는 풀밭에서 서식하며 번식 후에는 무리를 이룬다. 짧은 휘파람소리 같은 특유의 울음소리를 내며 이동하는데 덤불에서 덤불로 차례차례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며 잦은 날갯짓으로 낮게 난다. 주로 곤충류, 거미류를 잡아먹는다. 둥지는 관목 줄기 사이에 긴 밥그릇 모양으로 마른 풀과 식물 줄기를 섞어 만들고 거미줄로 표면을 견고하게 한다. 4~7월에 2회 번식한다. 알을 하루에 한 개씩 4~6개를 낳으며 13~14일간 포란한다. 한국을 찾아오는 뻐꾸기는 대부분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낳는다. 번식 후에는 무리를 지어 집단생활을 시작한다. ★ 문득 '붉은머리오목눈이'와 '오목눈이'의 관계가 궁금해져서 Ai에게 물어보니 아래와 같은 설명이 나온다. '오목눈이'라는 이름은 분류학적 근거보다는 외형적 특징(오목한 눈매)에서 비롯된 한국 고유의 명명법입니다. 붉은머리오목눈이 역시 눈이 오목해 보이는 외형 때문에 같은 이름 체계를 따르게 되었으며, 이는 전통적 명명 방식의 영향입니다. 따라서, 두 새가 분류학적으로는 다르지만 이름에 '오목눈이'가 공통적으로 들어간 것은 한국 새 이름의 전통적 명명 방식에 기인합니다. 오목눈이와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모두 참새목에 속하지만, 과(family) 단계에서 완전히 다릅니다. 오목눈이는 오목눈이과(Aegithalidae),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붉은머리오목눈이과(Paradoxornithidae)에 속하며, 서로 가까운 친척이 아닙니다. 이름이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는 명확히 구분되는 별개의 그룹입니다. 따라서, 오목눈이와 붉은머리오목눈이는 분류학적으로 이름만 비슷할 뿐, 계통적으로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새들입니다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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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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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1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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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3.6℃ | 강수량 0mm | 습도 67% | 풍속 0.6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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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5년 6월 13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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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척삭동물문 Chordata > 조강 Aves > 참새목 Passeriformes > 붉은머리오목눈이과 Timaliidae > 붉은머리오목눈이속 Sutho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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