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잠자리
Photo/Video/Sound&Writing © 오연주
낮에는 짹짹휴게소에서 주관한 진경순 연구원님 강의를 들으러 울산 야생동물구조센터에 갔다. 저녁에 태화강역에서 출발해 경주역에 내렸다.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매미 날갯짓 같은 소리가 들렸다. 전광판 밑에 잠자리가 퍼덕이고 있었다. 애가 왜 여기 있지? 무슨 문제가 있나 싶어서 잡아봤다. 계속 날개버둥 쳐서 잡기 힘들었다. 다리에 솜뭉치 같은 게 붙어 있어서 떼어줬다. 잠자리가 내 손가락을 물었다. 내가 체했을 때 엄마가 손가락을 바늘로 따줄 때처럼 따끔했다. (잠자리가 자연 속으로 날아가는 걸 보고 싶어서 버스를 먼저 보냈다..) 하지만 애는 옆으로 가서 버스정류장 유리벽에 머리를 댄 채 앞다리로 눈과 입을 비볐다. 배는 대나무 마디처럼 생겼다. 배가 옆으로 넓어졌다가 좁아지길 반복했다. 숨을 쉬는 건가? 결국 잡아다 근처 나무 쪽에서 보내줬는데 이번엔 버스 정류장 전광 천장쪽으로 날아가 붙었다. 흠.. 빛을 좋아하는 잠자리인가?
관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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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경북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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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해발 1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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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구름 | 기온 25.6℃ | 강수량 0mm | 습도 97% | 풍속 0.1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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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시각2025년 8월 15일 오후 8시
생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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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체계동물계 Animalia > 절지동물문 Arthropoda > 곤충강 Insecta > 잠자리목 Odonata > 왕잠자리과 Aeshnidae > 왕잠자리속 Anax
최소관심(LC) 국가생물적색목록(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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