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역이라 바다와 강을 오가는 물살이를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채집하는 내내 2차 담수어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황어를 만나다니 감격스러웠다! 처음엔 은어인 줄 알았다. 근데 은어 특유의 두터운 입술이 아니었다! 농어인가? 재우한테 물어보니 황어라고 했다. 봄에 황어가 많이 올라올 것 같단다. 내년 봄에 오면 황어들이 산란하러 오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ㅡ 재우는 봄에 연어 치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ㅡ 황어의 혼인색도 보고 싶다. ps. 예전에 이곳에서 채집했을 땐 버들치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바다와 이어지는 길목에 풀이 우거져 있어서 그 위로는 못 가봤다. 이번에는 풀이 없어서 바다와 이어지는 끝까지 가봤다. 할머니댁 옆 도랑이 흘러서 바다까지 가다니 신기했다. 그 도랑은 거의 항상 메말라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