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왕새매를 관찰했다는 네이처링 기록을 보고 식장산 정상 쉼터를 찾았다. 2024년 6월에 (60년 만에) 개방됐다는 식장산 정상 쉼터도 구경할 겸 큰 기대 없이 올라가서 주변 경치를 둘러보려는데, 멀리서 맹금류가 무리 지어 날아가는 게 보인다~! 육안으로 관찰되는 무리들은 멀리서 대전 가장자리를 지나 날아오다가 산자락에 이르면 상승기류를 만나 선회하며 고도를 높이는 듯하다가 멀어져 가곤 했다. 약간의 무리가 지나가고 잠시 후 또 다른 무리가 나타나 지나가는 장면이 지켜보는 내내 이어졌는데, (사진 5)의 경우 카메라에 담긴 것만 28 마리이고 실제로는 더 많은 수의 무리가 지나가고 있었다. 왕새매를 만난 것도 처음이고 맹금류가 무리 지어 이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도 처음인지라 계속 지켜보고 싶었지만 약속 때문에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려와야 했다. (식장산 정상 쉼터에서 보이는 주변 경치 감상도 다음 기회에...) ▼ 아래는 [야생조류 필드 가이드] 설명 내용 중 일부 중국 동북부, 북한, 일본에서 번식하고,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에서 월동한다. 국내에서는 봄·가을 드물지 않게 통과하는 나그네새이며, 극히 적은 수가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봄철에는 4월 초순부터 5월 중순까지, 가을철에는 10월 초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통과한다. 단독 또는 암수가 함께 생활하지만 이동시기에는 큰 무리를 형성한다. 몸윗면은 적갈색이며 뺨에 회색 기운이 강하다. 멱은 흰색이며 중앙에 흑갈색 세로 줄무늬가 1열 있다. 성조의 홍채는 노란색이며, 위꼬리덮깃 끝에 작은 흰 반점이 있다. # 왕새매 / Grey-faced Buzzard / 수리과 / 나그네새+희귀한 여름철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