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향유는 꿀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9~10월에 분홍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 이삭 모양으로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 만주 등지에 분포하며, 제주도와 남부·중부 산야에서 자생합니다.  키는 30~60cm 정도이며, 줄기는 네모지고 흰 털이 줄지어 납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습니다. 꽃은 9~10월에 피고, 꽃차례는 길이 2~5cm로 많은 꽃이 한쪽으로 모여 핍니다. 열매는 10~11월에 맺으며, 작고 많은 씨가 들어 있습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거나 국, 튀김 등으로 활용됩니다. 전초는 감기, 오한, 발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전신 부종 등 다양한 증상에 약재로 쓰입니다.  향이 강해 밀원식물로도 이용되며, 향료·목욕제·아로마테라피에도 활용됩니다.  꽃향유는 향유보다 꽃이 크고 향이 강해 ‘꽃이 아름다운 향유’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했습니다. 관상용, 약용, 식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며, 가을철 화단이나 산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꽃향유는 아름다운 꽃과 강한 향, 다양한 활용도로 사랑받는 우리 산야의 대표적인 식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