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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각나무

방영희

2025년 10월 16일 오전 10:34

노각나무는 대개 나무들이 꽃이 피었다 지고 종자를 한참 키워갈 무렵인 7~8월에 동백꽃과 비슷한 모양의 하얀 꽃이 거의 한 달 동안 지속적으로 피기 때문에 관상가치가 더욱 크다. 차나뭇과에 속하는 노각나무는 세계적으로 동아시아와 북미에 8종이 분포하는데 비교적 서늘한 그늘 밑을 좋아하는 습성이 있다. 우리나라의 노각나무는 서울을 비롯해서 중부 이남 지방에서 생육이 가능하며 수피가 모과나무나 배롱나무처럼 껍질이 잘 벗겨져서 홍황색의 얼룩무늬가 선명하여 세계 어느 나라 노각나무보다 아름다워서 외국에서는 공원수나 정원수로 많이 심겨지고 있다. 미국의 Wilson이라는 사람은 이미 1917년경에 우리나라 노각나무 종자를 가지고 가서 Korean splendor라는 품종을 개발하여 조경수로 널리 보급하기도 하였다. 한편 노각나무는 공해에 견디는 힘이 강하고 가을의 단풍도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목재는 견고하고 가공성이 좋아서 가구재나 미장재로 적합한데,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종자 번식이 어려운 것이 단점이다. 종자로 번식할 때는 이중 휴면을 하기 때문에 2년 만에 발아되고 발아율도 매우 낮다. 그러나 가을에 채종해서 바로 GA 처리하여 3개월간 흙에다 묻었다가 꺼내서 5℃ 냉장고에 다시 3개월간 저온 보관해 두었다가 파종하면 최고 42%까지 발아된다. 또한 녹지 삽목은 8월 초에 연한 순을 잘라서 IBA 3,000PPM 농도에 10초간 처리하여 삽목하면 80%까지 발근시킬 수도 있다. 노각나무는 증식방법이 좀 까다롭고 생장이 더디지만 조경적 가치가 클뿐더러 여러 가지 쓰임새로 볼 때 우리나라의 유망한 토착 활엽수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생장이 비교적 빠르고 아름다운 꽃과 수피를 가진 우량개체를 선발 육종하여 채종원을 만들 계획을 하고 있다. 관련 이미지52

관찰정보

  • 위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 고도
    정보가 없습니다.
  • 날씨
    구름 | 기온 18.1℃ | 강수량 0mm | 습도 86% | 풍속 6.9m/s
  • 관찰시각
    2025년 10월 16일 오전 10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식물계 Plantae > 피자식물문 Magnoliophyta > 목련강 Magnoliopsida > 차나무목 Theales > 차나무과 Theaceae > 노각나무속 Stewartia
약관심(LC) 한국희귀식물목록집(2021), 기후변화 생물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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