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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염철민 (Y달팽이꼴)

2021년 6월 4일 오후 7:21

몸은 까무잡잡하지만 전체적으로 하얀 점무늬가 가득하여 아주 어둡게 보이지는 않는다. 전체적으로 아랫면은 어둡고 윗면은 밝다. 이러한 검은 피부를 벗겨내면 안쪽은 보라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듬성듬성 까진 부분에서 보라빛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윗 더듬이 처럼 보이는 부분의 한쪽은 공격이라도 당했는지 존재하지 않았다. 윗 더듬이의 아랫부분에는 눈 처럼 생긴 아주 작은 어떠한 구멍이 나 있다. 전체적으로 행동이 매우 느리다. 등 부분은 전체적으로는 마치 꽃 몽우리 처럼 무언가를 소중히 감싼 것 처럼 보이기도 한다. 등에 난 지느러미 구조가 바닷물에 의해 흔들릴 때마다 날개가 펄럭거리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했다. 이 유난히 펄럭거리는 지느러미가 시선을 끌어서 진짜로 소중한 부분으로의 치명상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몸은 미끄러우면서도 터질듯한 물풍선 처럼 연하면서 부드럽고 물컹했다. 사실 오늘 여행의 목적은 군소를 관찰하는 것이었다. 군소를 직접 보고나니 같은 달팽이라도 해양과 육상은 구조가 너무나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다.

관찰정보

  • 위치
    강원 속초시 영랑동
  • 고도
    해발 22m
  • 날씨
    맑음 | 기온 22.9℃ | 강수량 2mm | 습도 80% | 풍속 4.6m/s
  • 관찰시각
    2020년 6월 20일 오후 1시

생태정보

  • 분류체계
    동물계 Animalia > 연체동물문 Mollusca > 복족강 Gastropoda > 군소목 Aplysiida > 군소과 Aplysiidae > 군소속 Aplysia
최소관심(LC) 국가생물적색목록(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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